◀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뉴스입니다.
대구에서는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북에서는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백신접종 4~5개월 지난 고령층은 물론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 또 접종을 하지 않은 학교 등에서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성주 초전면 농촌 마을에 선별검사소가 긴급하게 마련됐습니다.
어르신들이 줄지어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참외 농사의 시작인 참외 접목 작업을 하다 1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초전면 주민 4천 500여 명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경로당은 폐쇄, 사적 모임은 당분간 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노경애 성주군 보건소장
"참외 접목을 그냥 품앗이하거든요. 품앗이하는데 품앗이가 안되는 경우에는 그걸 전문으로 잘하는 팀이 있어요. 다 걸렸어요. 그래가지고 했는데 이분들이 가족이 있고 동네 모임이 있고 주민들하고 같이 어울리다 보니까"
구미에서는 외국인 접대부 11명을 포함해 유흥주점 한 곳에서만 이틀 사이 2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출입자명부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아 안전 문자를 보내 방문객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건회 구미시 보건소장
"(출입자 명부가) 있어도 좀 허술하고 전화를 해보니까 저희들이, (명부 손님은) '자기는 간 적이 없다.'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증빙 자료 내니까 장부 자체가 좀 부실한 것 같아요."
이 밖에 경주 사업장에서 외국인 8명 포함 9명, 칠곡 10명, 경산 9명 등 9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8월 21일 111명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입니다.
대구는 확진자 81명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이틀 연속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성구 한 태권도장 관련 19명 나와 누적 32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24명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으로 전교생 400여 명 모두 자가격리하고 12월 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고 전교생 자가 격리는 처음입니다.
이 밖에 북구 2개 고등학교 학생 5명이 모임을 가진 뒤 확진되는 등 13개 학교 학생 32명이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요양 병원이나 시설 확산이 주춤한 사이 소아·청소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정 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최근 10대 이하 학생들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예방접종 대상이 되지 않은 연령층에서 겨울철 환기가 부족하거나 실내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한 고령층은 물론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과 접종 대상이 아닌 소아·청소년까지 코로나19는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