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동복지 교사들이 달서구청을 상대로
정부 지침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달서구청이
내년도 아동복지 교사 채용 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교사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여 보복 조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달서구에 있는 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아동복지 교사들이 달서구청의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달서구청이 내년도 아동복지교사 채용 인원을
올해보다 대폭 줄이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동복지 교사들은 정부 지침대로 정규직인
공무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SYN▶달서구 아동복지교사
"아동복지 교사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매년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달서구청은 보건복지부가 시달하는 아동복지 교사 사업 메뉴얼에 따라서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
달서구청은 최근 지역아동센터를 상대로
내년도 아동복지 교사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NT▶달서구청 관계자
"학습 수요에 따르면 선생님을 열아홉 분을 채용을 해야 돼요. 그런데 기존의 스물 다섯 분을 다 고용 승계를 해 달라고 하니까 저희 구로서는 불가하거든요."
하지만 인구가 약 60만 명으로 대구에서
가장 큰 달서구의 아동복지 교사 채용 규모는
인구가 적은 다른 구와 비교해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달서구청이 아동복지 교사 채용 인원을
줄여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년도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운영비 지원액은 올해보다 2억 원 늘어난 22억 원.
아동복지 교사들이 덜 필요하다면서
오히려 지역아동센터에는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반면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교사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합니다.
◀SYN▶이남진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조
"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아동복지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 달서구청입니다."
(S/U)
"달서구청의 이번 조치는 유례없는 것으로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아동복지교사들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