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오늘부터 전면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미 올해 1학기부터 등교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가족을 매개로 한 코로나19의 교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무증상이 많고, 예방 접종률도 낮아서 학교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첫 소식, 권윤수 기자입니다.
◀권윤수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원격 수업에 들어갔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는 다시 정상 등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오지 않는 동안 가족과 친구 등 외부인과 접촉이 늘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손씻기와 손소독 등 방역에 열심입니다.
오늘부터 전면 등교가 이뤄진 서울, 경기도와는 달리 대구, 경북에서는 올해 3월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에서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학생 감염 위험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가족들 가운데 접종의 예방 효과가 떨어진 사람이 많아진 데다 초, 중학생들은 예방 접종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채위숙 장학관/대구시교육청
"'부스터' 접종이 필요한 고연령대의 확진이 나오다 보니 예방 접종하지 않은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확진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경북에서는 최근 학생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영주의 한 미술학원에서 11월 16일 원장과 교사가 확진된 데 이어 지금까지 11명의 학생이 감염됐습니다.
경산에서도 이달 들어 10여 군데 학원에서 12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인터뷰▶경상북도 교육청 관계자
"학원생하고 관련된 사람들 파악을 하고요.
다른 학원에도 방역에 철저히 기해달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확진자 239명 가운데 64명, 26.8%가 학생입니다.
학생들은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서 조기 차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교육 당국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이 있는 학생은 학교와 학원에 가지 말고 즉시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