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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3년 만에 돌아온 축제···방역 대책은 어떻게?

◀앵커▶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경북 여러 곳에서 열리던 지역축제가 자취를 감췄었죠.

그런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자체들이 3년 만에 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는데요.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바람에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 다가오는 주말에도 축제가 많이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8월 5일부터 성주 성밖숲과 역사 테마공원을 비롯한 성주군 여러 곳에서는 2022 성주 생명 문화축제가 열립니다.

토요일이죠. 8월 6일에는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가 열립니다.

같은 날부터 예천에서는 세계곤충엑스포가 열립니다.

봉화 은어축제도 다가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앵커▶
지역축제 상당수는 3년 만에 재개되는 건데, 행사를 코앞에 두고 확진자가 급증하니 걱정이 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장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3년 만에 생명 문화축제를 다시 여는 경북 성주군을 찾아가 봤습니다.

'생명이 살아있다! 무지갯빛 성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하는 이번 행사는 5일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리는 생명 선포식을 시작으로, 성밖숲 특별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립니다.

그래서 성밖숲 주변도 둘러봤는데요.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과 청소년 가요제, 태교 음악회가 잇따라 펼쳐질 특설무대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물놀이와 미로 체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전시 등을 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전체 행사 기간은 열흘이지만,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중요한 행사가 집중돼 있어서 이 기간에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성주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마냥 들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주군 이숙희 관광진흥과장에게 방역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숙희 성주군 관광진흥과장▶
"축제 운영자와 종사자들은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서 안전한 행사 진행과 안전한 축제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축제 운영 요원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얘기인데, 다른 대책도 있나요?

◀기자▶
부스를 매일 소독하고요, 자연스럽고 다양한 방법으로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행사 운영 요원들이 입는 옷의 등 부분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이런 글귀를 넣고요.

"어무이 아부지 마스크 착용 하이시더" 이런 글이 적힌 손팻말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마스크 착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방역 부스를 만들어서 발열 체크를 하고 유증상자에게는 가까운 병원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성밖숲 행사장 인근에는 선별진료소가 있는데요. 운영 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성주군보건소 노경애 소장의 말 들어보시죠.


◀노경애 성주군보건소 소장▶
"축제 기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자들에 대하여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청도군도 다녀왔다고요?

◀기자▶
청도야외공연장에서 3년 만에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를 여는 청도군도 다녀왔습니다.

청도군은 행사장 소독과 구급차 대기, 방역 부스 운영 같은 방역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청도군 최영대 문화관광과장의 말 들어보시죠.

◀최영대 청도군 문화관광과장▶
"행사장에 방역 부스를 운영하여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 분리 및 임시 선별진료소로 이동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3년 만에 축제를 재개하는 지자체들이 확진자의 급증이란 암초를 다시 만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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