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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느는데..병상 확보 명령은 '좌초 위기'

◀앵커▶
정부가 지난 10일 대구를 포함한 비수도권 병원에 코로나19 중등증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대구는 11개 병원이 행정명령을 받았는데, 이들 병원들은 협조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정부는 지난 10일 비수도권 병원 137곳에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병상을 200에서 299개 가진 병원이 대상입니다.

해당 병원은 전체 병상의 5%를 중등증 환자용 병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지난 10일)
"행정명령은 오늘 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신속하게 병상 확충에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구는 11개 병원이 행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명령대로라면 대구는 오는 31일까지 중등증 환자용 병상 126개를 추가로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행정명령을 받은 병원들이 병상 제공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하고, 코로나 전담 치료 병상으로 시설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
"그거(병상 제공) 하려면 시설도 다 갖춰야 하고 이제 동선도 다 따로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게 좀 어렵죠."

병원들이 반발하자 정부는 병원 시설과 인력 등을 고려하겠다며, 병원에 동참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에 응하는 병원은 시설개선 비용과 인력을 지원받고, 기존 병상 단가의 2배 정도로 손실 보상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병상 한 개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병원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지금은 환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이제 저희가 예측하기도 힘들 정도로 계속 경신을 하니까 최다 숫자가 이제 미리미리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전국적으로 중등증 환자를 위한 병상은 73.6%가 사용되고 있고 확진자는 연일 급증하고 있어 병상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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