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는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했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폭우로 안동의 97가구가 정전되는 등 4개 시군에서 정전과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영천과 구미, 칠곡을 비롯해 32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주택 5채가 부서졌습니다.
17개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영천 166.3 헥타르를 비롯해 1,382.9헥타르의 농경지와 돈사 한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영천 등 3개 시군 9개 버스가 운행이 제한됐고 김천, 경산 등 12개 시군의 19개 도로가 교통 통제됐으며 경부선과 경북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청도 61세대에 136명을 대피시키는 등 영천, 경산, 구미, 성주, 고령 등 19개 시군 2,519세대 3,370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7월 9일 경산에서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구조 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2,830개 마을에서 5,931명의 순찰 대원을 동원해 위험지역을 예찰하고 있습니다.
7월 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경북 도내 평균 194.6밀리미터로 누적 최대 강수량은 상주시 모서면 415, 영천시 고경면 330.5 밀리미터이고 최대 시우량은 김천시 신음동 71.5 밀리미터였습니다.
경북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200밀리미터를 넘는 가운데 다음 주 초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