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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 대통령, 무엇을 숨기고 싶나? 언론 존재 자체 부정"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관련해 "기자들의 카메라를 무서워하면서 살벌한 글로벌 외교 전쟁을 어떻게 펼칠 수 있단 말입니까? 그 정도의 배짱도, 배포도 없습니까?"라고 직격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11월 14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야당인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도 많은 기자님이 배석해 계시다.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터지고 촬영하고 타이핑 치는 소리가 회의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라며 "이렇게 기자들이 현장에 있는 이유는 현장 상황, 현장 사람들의 눈빛과 배경 그리고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제스처 등 생생한 상황을 취재에 담기 위함이 아닙니까?"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 대통령과 함께 순방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미, 한일 정상회담장에 접근조차 못 하고 있다. 모든 회의는 공개회의 하나 없는 비공개 회의로 진행됐다"라며 "일방적인 서면 브리핑 외에 사후 브리핑이나 질의응답도 없어 아무것도 취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들은 언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언론을 탄압하는 것 아니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라는 말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는 현재까지 기자들과 함께 동행한 공개 일정이 몇 건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그렇게 숨기고 싶은지 모르겠다. 현장에서 누구를 만났고, 왜 마스크를 벗었는지 그리고 함께 만났던 현지인들께서는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혹여나 동행했던 수행원들이 ‘웃기고 있네’와 같은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하진 않았는지. 해외 순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취재해야 할 사람들이 기자들이다"라며 "국민들을 대신해서 보고 듣고 국민들에게 전달해달라는 특명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기자들 아닙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쇼윈도 영부인을 만들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언론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면 집안에서만 하시고 대한민국을 독재 국가로 전락시키지 말아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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