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위력적 투구와 중심 타자들의 한 방이 제대로 터진 삼성라이온즈가 완벽한 승리로 7월 마지막 주를 시작했습니다.
30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코너 시볼드의 완벽한 8이닝 피칭과 강민호와 김영웅으로 시작해 이성규까지 이어진 홈런의 힘을 바탕으로 7-1 대승을 거둡니다.
주춤해진 팀 분위기와 부상으로 중심 선수들이 빠진 빈자리로 어려움이 큰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코너가 1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김지찬 이후 무려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던 삼성은 4회초 LG 선발 엔스 공략에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4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위협적인 파울 타구를 날리며 승부를 이어간 삼성은 2사 이후 이재현의 출루로 만든 찬스에서 강민호의 결승 2점 홈런과 김영웅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3-1로 리드를 잡습니다.
흔들리는 엔스를 상대로 5회에도 선두타자 이성규가 출루한 삼성은 역시 2사 이후, 김헌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납니다.
엔스가 내려간 LG 마운드를 상대로 7회에도 김지찬과 이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한 삼성은 8회초 역시 2아웃 이후 이성규의 홈런이 터지며 승리를 확정 짓습니다.
타자들의 홈런포가 제대로 터진 삼성은 특히, 투아웃 이후 점수를 내는 집중력으로 이번 주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코너가 8이닝 1실점 이하 투구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달성했고, 이어나온 황동재가 공 12개로 3타자를 처리하며 9회를 마무리합니다.1선발로 자기 몫을 한 코너의 투구를 승리의 요건으로 꼽은 박진만 감독은 '무사사구 투구로 무더위가 가득한 계절, 야수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타자들의 집중력도 함께 칭찬했습니다.
깔끔한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최근 4연승과 함께 4위에 올라선 SSG랜더스의 맹추격에도 격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2위 LG와 격차는 2경기로 줄이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선두권으로 도약이 가시권에 든 순간마다 무너졌던 삼성이 2위 LG를 잡고 다시 분위기를 잡아가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