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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내가 합당 거부? 다 낭설인 것 증명"

제20대 대통령선거 6일 전, 사전투표 하루 전인 3월 3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에서도 그런 낌새가 없었던 만큼 그야말로 '전격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단일화는 2, 3등 후보끼리 하는 것이다" "안 후보의 처지를 봤을 때 단일화는 가당치 않다" 등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고,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SNS에 '조롱'으로 읽힐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언론인들 만나 뵙게 돼서 반갑고요. 저희 당이 대선 6일을 앞두고 오늘 안철수 후보의 사퇴 및 지지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대선 과정에서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절차가 곧바로 추진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 대오는 완성되었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가 지난 이틀 동안 대구 지역을 세밀하게 돌면서 우리 당에 대한 어떤 지지도나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치 등을 파악해 본 결과 굉장히 대구 시민들의 기대가 높고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에 대한 갈망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에, 2년 전에 코로나로 대구가 힘들어했을 때 민주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은 "대구를 봉쇄해야겠다"라는 발언 등으로 갈라치기를 시도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이 상당히 상처를 받았던 것 같고 그런 것들의 여파로 인해서 아마 매우 높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미리 단일화 언질 받았나?

언질 이전에 저는 3월 3일 경에 사전투표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줄곧 주변에 말을 해왔습니다. 이게 단일화라는 표현을 저는 쓰지 않고 저는 '사퇴 후 지지선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미 제가 한번 언론에 이야기했던 2월 11일 그리고 후보 등록일이었던, 그건 이제 후보 등록 전의 시점을 이야기하는 거고 2월 27일, 이건 또 투표용지 인쇄 전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3월 3일이 이제 오늘 사전투표 전날이거든요? 이렇게 세 번의 어쨌든 디데이들이 있었다, 이렇게 보고.

저는 결국 안철수 대표께서 이번에 독자 출마로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적 비전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세 개의 날짜 중에서 하루 정도를 선택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고. 다만 첫째 둘째 시한에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측에서 내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세 번째는 그런 어떤 소통이 동작해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조건이라고 하면 저도 이제 2월 초에 제가 국민의당 측에 의사를 타진하면서 사퇴 후 지지 선언에 따른 공동정부 운영이나 인수위 과정에의 참여는 전적으로 후보의 몫이고 그럼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이제 당이 합당이나 아니면 지방선거에서의 어쨌든 역할 등으로 어떻게 같이 해나갈까는 선거 이후에 당의 역할입니다.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작년에 합당 협상이 진행될 때부터 저는 국민의당 측에 상당히 예우하는 자세를 취해왔고 그 당시에 제가 합당을 거부한다는 낭설이 돌았지만 지금 와서 상황을 보시면 제시했던 조건들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파격적이었던 것들을 다 확인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당 측에서도 다른 정치적인 이정표를 갖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합당에 좀 선명하고 빠르게 응대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Q 안철수 후보와 당권 경쟁?

만약 안철수 대표께서 내년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실 의사가 있다고 하면 저는 그 안에서, 경쟁을 통해서 당권에 도전하실 수 있고, 저는 그전 단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저희가 사실 이번에 합당을 하게 되면은 흡수 합당 형식으로 합당을 하게 될 텐데 흡수 합당에 준용되는 그런 어떤 절차를 밟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이 진행되었는데요.

그때 준용되었던 어떤 그런 합당의 원칙들보다는 저희가 더 나은 배려를 할 계획이 있습니다.

예우를 할 계획이 있고요. 하지만 당권이라고 표현될 만한 어떤 것에 대한 조율은 딱히 할 생각이 없습니다.

Q 당명 변경은?

당명 변경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작년에도 당명 변경을 빌미로 삼아서 사실상 저희의 아주 좋은 제안들을 국민의당이 거절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굳이 말하자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만약에 대선 승리를 하게 된다면 사실 브랜드 가치로는 상당한 가치를 갖게 되는 당명인데 그것을 굳이 바꾸자고 하는 것은 의도가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당 쪽에서도 그런 제안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여당의 지지층 결집?

우선 저희는 단일화를 해도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상당한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단순히 지지율 지표가 몇이 더해지고 몇이 빠지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 윤석열 후보의 포용력과 더불어 가지고 그리고 막판 선거에서의 이슈 선점, 그리고 기세 싸움에 있어가지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저희 범야권이 상당한 우위를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원래 같으면 민주당이 이런 것에 대해서 또 야합이라고 하면서 공격할 상황도 되었을 텐데 다들 언론인들이 아시는 것처럼 어제는 민주당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사실상의 선거 연대를 선언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런 말을 꺼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 저는 우리 윤석열 후보의 포용력과 결단력 쪽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옮아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Q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영향은?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계획을 듣지를 못했습니다.

저도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분들의 말을 전해 듣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전혀 예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특정한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입장을 내시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런 예측을 하는 것 자체가 아마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어서는 다소 간에 좀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저는 아마 박 대통령께서 본인이 어쨌든 장기간에 어쨌든 고생하신 부분이라는 데 대해서 포괄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매우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그런 행보는 아직까지 예정된 것이 없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Q 보궐선거 무소속 복당 허용?

보궐 선거에 결과가 나오는 것에 따라 가지고 뭐 우리 당에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한다면 저는 우선 시당의 의견을 듣고 그리고 중앙당 차원에서도 그 복당 절차를 아마 심의할 겁니다.

권영세 사무총장이 어쨌든 원칙적으로 복당 불허 방침을 세웠지만 어쨌든 그에 대한 소명을 들어보고 당에 대한 기여 의지나 이런 것들을 파악한 다음에 저희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요.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대구의 당원들과 그리고 시민들의 의사를 저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공약 문제에 있어서는 이번 안철수 후보의 출마 포기 후 그다음에 사퇴 후 지지 선언 과정에 있어서 저희가 인수위 단계에서 공약 간의 이견을 조율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다면 그런 좋은 부분이 있다면은 저희가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고요. 우리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생각이 다른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우리 후보의 생각이 우선시 되어가지고 겹치는 부분은 저희가 판단해서 받아들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까 언급했던 젠더 이슈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지나가는 말로 한 것도 아니고 확고한 본인의 판단을 바탕으로 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 후보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대구 중남구 국민의당 후보 지원?

저는 지금 무소속으로 뛰고 계신 분들의 상당수도 지금 우리 당에 합류할 의사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무공천을 선언했다고 하는 것은 끝까지 그 선거에 대해가지고 저희가 책임을 지고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어떤 의사 표시라든지 또는 합당이 예정된, 제가 예정된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작년에도 합당이 추진되었다가 국민의당 측의 사정으로 완성되지 않은 적이 있기 때문에 합당 예정이라 하더라도 결과를 확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기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어떤 언급이나 아니면 지원 이런 것들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단일화로 TK 공약 변화?

저희가 국민의당 쪽의 TK 공약에 대해서 특별히 파악하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우리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굉장히 복합적인 여러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윤석열 후보는 대구 지역의 교통 인프라라든지 SOC 확충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론인들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대구 경북권 광역철도, 대경권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조기 추진과 그리고 또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가지고 결국에는 대구 경북선 철도, 그를 통한 또 달빛고속철도의 이런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이제 곧 운영이 시작될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어떤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에 대해가지고 상당히 구체적인 공약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에 국민의당 쪽에서도 의견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특히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쳐서 결국에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에 있어서 그리고 또 먹는 물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까지는 구미에서 저희가 지방선거 때 일격을 당해서 저희가 구미시와 또 대구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도 있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꼭 당선되어서 양 도시의 행정을 책임지게 된다면 그런 부분도 원활하게 저희가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Q TK에 공들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선거의 일반적인 전략으로는 원래 선거 초기에는 지지층의 확장을 꾀하고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곳들에서 세몰이를 하는 것이 선거 일반적 방법론이고 원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따른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고요. 무엇보다도 이 TK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난 5년간 중앙 정치에서 많은 소외를 당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가 어느 때보다 이 TK 지역을 위한 공약들을, 중요한 공약들을 많이 냈고요. 그래서 뭐 아까 언급되었던 통합 신공항 문제, 거기에 더해서 먹는 물 문제, 그리고 대구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 뭐 이런 것들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고 특히 대구 지역의 젊은 세대들이 가진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젊은 세대가, 우리가 광주에서는 복합 쇼핑몰 문제로 젊은 세대가 갈구하는 부분들을 저희가 공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구의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도 그런 광주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물론 이런 쇼핑몰 문제나 이런 건 아니겠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하는 문화적 경험을 그대로 대구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저희가 접근하고 있고 특히 경북 지역을 돌면서는 이철우 지사님과 아주 상세하게 상의 드린 부분은 결국에는 경북도청 신도시 같은 경우에 젊은 세대가 정착하는 하나의 새로운 권역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곳에 인프라를 확충하고 또 산업을 발달시키는 문제에 있어가지고 국민의힘이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 이렇게 또 얘기했고.

당 차원에서는 저희가 경북 도청 신도시에 사실상 태생을 저희가 책임졌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당 내부의 문제로 인해서 아직까지 경북도당 같은 경우에는 대구시당과 함께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번 경북 선거가 끝난 다음에 아마 지방선거 이후에는 경북도당도 저희가 그 도청 신도시 인근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그런 추가적인 어떤 재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저희가 사실 미뤄왔던 또는 대구 경북에 대해서 하지 않았던 것들, 다 일괄해서 제가 당 대표로서 공약하고 또 후보와 합의된 사항들에 대해서 전달하기 위해서 그렇게 일주일 정도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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