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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증받은 고문서 대가로 수억 원 지급

◀ANC▶
[남]
동양대학교가
교비 수억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경찰이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인데
조만간 당시 총장인 최성해 씨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
먼저 고문서 기증을 둘러싼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의혹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취재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동양대학교는 지난 2010년,
고서 2천 800여 점과 고문서 3천300여 점을
비롯해 약 8천 점을
한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았습니다.

감정가로 8억4천여만 원에 이르는 큰 규모로
동양대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학교는
3년이 지난 2013년, 이미 기증받은 고문서를
3억천 300여만 원에 다시 샀습니다.

동양대학교 교수와 전 교직원은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을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INT▶동양대학교 A 교수
"학교로서는 2017년부터 계속 급여를
제때 못 받고 학기마다 넉 달씩 밀리는
고통 속에 직원들이나 학생들이
살고 있는데..."

최성해 전 총장은 독지가의 기증액이 너무 커서
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돈을 지급한 거는 우리가 생각할 때
액수가 너무... 기증받은 액수가 많은 거예요.
생각보다"

이 독지가는 입금받기 이틀 전에 별도로
은행 계좌를 만들어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INT▶동양대학교 전 직원
"만약에 기자님이 누구한테 받을 게
있다 이겁니다. 그러면 받을 거를 통장을 바로
전날이나 이튿날 전에 만들어서 받겠습니까?
아니면 기존에 쓰던 통장으로 받겠습니까?"

사립학교법에는 학교가 받은 기부금은
수업료와 같은 교비회계 수입으로 잡아
별도로 관리하게 돼 있습니다.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이나 재산을
다른 용도로 쓰는 것은 차입금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경우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서
최 전 총장의 해명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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