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박물관은 '우리 동네 노포' 특별전을 11월 29일까지 개최합니다.
대학 박물관 진흥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는 '우리 동네 노포-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이웃'을 주제로 지역의 노포를 발굴 조사하고, 전시를 통하여 지역의 문화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미래의 문화유산을 창출하여 지역의 도시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합니다.
쌀 한 줌조차 귀했던 시절, 성실함 하나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부모의 가업을 잇는 청년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영남대학교 박물관을 중심으로 경산 도시자생위원회와 문화인류학과 BK21 교육연구팀 대학원생들이 객원 큐레이터로 참여해 노포의 선정부터 현장 연구를 통한 자료 수집, 원고 작성 등 전 과정을 대학 구성원, 학생 그리고 지역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지역의 노포 중에서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해 온 백천제면, 안성공업사, 7번가 양복점, 영미사진관, 자전거백화점 등을 선정해 노포의 주인들이 일구어 온 삶과 가게의 역사를 수집해 전시 형태로 꾸몄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오랜 세월 업력을 쌓아온 장인으로서 노포의 주인, 주인들 손끝의 맛과 멋을 간직한 낡은 도구들과 역사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은정 영남대 박물관장은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해 온 노포를 따뜻한 시선으로 재조명해 보고 미래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담담하게 오직 한 길을 살아온 사람들의 손끝이 가지고 있는 정직함, 땀방울의 가치, 그것이 삶이라는 예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이 전시를 통해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