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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하청노동자 사망' 선고 연기···법원, 현장검증


지난 2020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60대 하청노동자가 집진기 배관에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선고를 연기하고, 사고 현장에 직접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6월 1일 하청업체와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변론을 재개하고 현장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사진 등의 자료만으로 사고 원인 등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실제 작업 방식과 작업 범위, 문제가 된 발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6월 27일 또는 28일 포항제철소 현장검증을 요청했고, 포스코 측과 협의를 거쳐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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