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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단독-대구 '빛공해' 전국 최고 수준

◀ANC▶ 과도한 조명이 암까지 유발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이른바 '빛공해'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대구시 동성로..

매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불빛들 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분간하기도 힘듭니다.

반월당 근처의 한 병원은 아예 건물 전체를 화려한 조명으로 감쌌습니다.

주택가는 어떨까..

밤 늦은 시각이지만 상가의 간판 조명이 반사되면서 아파트 안은 빛으로 얼룩집니다.

일부 가정은 거실에 블라인드를 내리지만 스며드는 빛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김성호/대구시 침산동 "잠을 못자요..머리도 아프고"

(cg)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 주택가를 대상으로 빛공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의 평균은 13.3룩스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특히 대구 중구의 한 주택가는 허용기준보다 네 배 이상 높은 43.5룩스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s/u)최근 국내 의료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조명의 밝기가 10룩스보다 높은 곳에 사는 여성들의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지역보다 12%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불면증과 우울증은 물론 아이들은 근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INT▶정승필/영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호르몬 리듬 깨어지기 때문"

대구시는 서울과 부산 등에 이어 지난달 '빛공해'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INT▶김홍태/대구시 환경정책과 "지역에 따라 기준 준수해야"

대구시는 내년에 대구 전역의 빛공해 실태를 조사한 뒤 과도한 인공조명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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