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 도입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정의당은 "특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는지 지켜본 다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월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수사를 제대로 하라고 먼저 촉구하고 검찰을 세게 압박하는 것이 지금은 필요할 때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당한 수사를 계속해서 회피한다면 검찰 수사권에 대한 강력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 안에서는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 수사기관이 수사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수사기관을 설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의 소환 조사 시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고 검찰이 오늘 내일이라도 답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혐의가 없다고 하든 아니면 혐의에 대한 의혹을 갖고 수사를 하든 지금은 양자 간 택일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면 조사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검찰의 발표를 보고 저희들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서도 "이번 곽상도 전 의원 판결로 검찰의 감싸기 수사 그리고 법원의 부실 판결, 이 비판을 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이 50억 클럽 특검 처리에 대해서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국회의 권한을 가지고 수사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특검이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서부터 시작해 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