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업에서도 첨단 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농가로 빠르게 보급·확산하고 있는데요.
생산량이 늘어나 소득이 높아지고 생산비는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농가에서 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맥주를 만들고 나오는 찌꺼기인 맥주박을 건초와 혼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밀가루보다 단백질은 2배 많고 열량은 낮아 영양성분이 뛰어난데 한우에 맞춰 개발된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처럼 다양한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현성 한우 사육 농민▶
"기존에 (마리당) 4백만 원 정도 들었던 사룟값이 2백만 원 중반에서 3백만 원 초반대까지 떨어졌고 (한우 등급) 성적은 비슷하게 나오니까···"
통상 노지에서 재배하는 쪽파도 딸기나 토마토처럼 양액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되면서 서서 하는 작업으로 편해지고 수확도 연간 2번에서 최대 8번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김덕중 쪽파 재배 농민▶
"양액 재배를 하게 되면 4번에서 8번도 가능하고 수익도 노지 재배보다는 보통 3배 내지 4배 정도 수익도 높고···"
이제 상추와 취나물, 오이, 생강 등 8개 작목도 양액재배가 가능해졌고 생산량도 크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추진한 신기술 보급 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득과 생산량은 30% 이상 증가한 반면 생산비는 26%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앞으로 농가, 대학, 산업체 등과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요자 현장 맞춤형 신기술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 642억 원을 투입해 논 콩 땅속 배수 기술 등 134개 농업 신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그래픽 황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