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로 수출된 팽이버섯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재배 과정에서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살균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팽이버섯을 재배해 수출하는 곳입니다.
팽이버섯 수출은 2020년 1만 515톤에서 2023년 7,015톤으로 줄었는데 수출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성원경 팽이버섯 재배 업체 대표▶
"농장에서는 만약 리스테리아균 (식중독균)이 검출된다면 수출길이 막히니까 큰 애로사항이 발생하죠"
농촌진흥청이 살균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주요 감염원인 버섯 배지를 121도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하면 유해 미생물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성원경 팽이버섯 재배 업체 대표▶
"기존에는 농가마다 배지를 살균하는 조건이 다르고 살균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해 배지 살균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버섯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 수직으로 잘 자라도록 사용하는 고깔이 유해 미생물 확산의 경로가 되는 것을 확인해 대용량 세척기도 개발했습니다.
◀이현동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이 수확 단계에 있던 팽이버섯에서 고깔에 의해 새로 재배되는 팽이버섯에 전이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세척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 기술과 장치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팽이버섯 위생 관리가 강화되면 위축된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