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월 17일 전국적 폭우 피해와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적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0년 만에 최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라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폭우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내려진 비상 상황"이라며 "막을 수 있던 인재를 결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안전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최대한 서둘러주기를 바란다"며 "이재민 대피시설을 살펴보니 정말 많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가능한 군부대나 가용한 자원들을 총동원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농작물 피해에 대한 농민들 걱정이 많았다"라면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참사다. 사전 대피와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을 조기에 선포해야 한다. 피해조사 기간을 대폭 단축해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 읍면동 선포제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한 것을 꼬집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순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의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발언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