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는 1996년 8월 삼성중공업에서 분리돼 1997년 대구시 달서구 호산동(당시 파산동)에 설립됐습니다. 1998년 11월 닛산 F23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삼성SV110 자동차를 생산했고, 이후 이 이름을 '야무진'으로 변경했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기쁨은 대단했는데요,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 전부터 '삼성이 계획대로 투자를 안 한다' '대구 삼성상용차는 부산 삼성승용차의 들러리다'와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2000년 12월 부도가 났고, 2001년 12월 결국 폐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 제품 불매운동, 분양 특혜 시비도 나오는 등 대구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졌는데요, 부도를 한 달 앞둔 삼성상용차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