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와 경산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거액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임대인들이 구속기소 됐습니다.
대구지검 형사2부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보증금 24억 7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60대 남성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남성은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산에서 금융권 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만으로 빌라 5채를 지은 뒤 임차인 37명에게 전세보증금 24억 7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또 2021년 5월부터 8월 사이 대구 남구에서 다세대주택을 매입한 뒤 여러 임차인과 같은 날 전세 계약을 체결해 임대차 보증금 합계액을 확인할 수 없게 하거나 선순위 임대차 보증금 합계액을 속이는 방법으로 임차인 10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0억 원을 챙긴 혐의로 50대 남성 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