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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까지 무너진 4연패 삼성…9위와 더 멀어진 10위


그나마 믿었던 선발진까지 무너진 삼성이 리그 가장 낮은 곳인 10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키움히어로즈와의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던 삼성라이온즈가 SSG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까지 내주며 4연패에 빠졌습니다.

23일 저녁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타선의 침묵 속에 0-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주 2번째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삼성은 선발 백정현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지만, 1회부터 홈런 2방 포함해 4점이나 내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빼앗깁니다.

1, 2회 최정에서 연속 홈런을 얻어맞은 삼성 백정현은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시즌 5번째 패전을 기록합니다.

연패와 부진 속에도 자기 몫을 해줬던 선발진까지 무너진 경기에서 그나마 위안은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이 5이닝 1실점으로 버텼다는 대목이지만, 여전한 타선의 침묵은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상대 선발 SSG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히며 경기 흐름을 한 번도 잡아보지 못한 삼성은 안타 수에서 6대 9, 출루에서도 9대 13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는 타선의 집중력 부진을 보입니다.

4번으로 출전한 피렐라와 공격형 포수 5번 김재성, 지명타자 김태군까지 중심타자가 모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2군에서 올라온 강한울이 2회 2루타를 포함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승리 동력을 가져보지 못한 삼성은 경기에 앞서 선수단 미팅부터 라인업의 변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패배감 깊은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최하위 경쟁을 펼치는 한화이글스가 NC를 잡고 3연승을 질주하면서 4연패에 빠진 삼성과 격차를 1.5게임 차로 벌리며 9위를 지킨 상황에서 10위 삼성은 이제 선두 SSG와 남은 2경기를 다잡아도 꼴찌 탈출이 쉽지 않습니다.

선발진까지 계속 무너진다면 이번 시즌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황까지 예상되는 삼성은 연패 탈출을 위한 선발로 최채흥을 예고했고, 상대 SSG는 외국인투수 엘리아스가 선발로 나섭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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