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은 '검(檢)주국가', '권(權)치경제' 등 권력기관에 기댄 국정운영을 중단하고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3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도민과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로 대선이 일 년 지났다. 어제는 여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결정됐다"며 "서민들이 겪는 어려움, 기업들이 느끼는 불안함, 냉혹한 투자 환경, 세계적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대선 레이스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또 1,40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기도지사로서, 대선 일 년 후 더 커진 민생위기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이대로라면 민생과 경제위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을 향하여 '민생 복원'과 '정치 복원'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민생을 살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민의 길'을 가야하고, 정치권은 일방적 국정운영과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를 청산하고 '대화의 길'을 가야 한다"며 "제대로 된 '대통령의 길', '국민의 길', '대화의 길'로 나설 때 우리 국민의 잠재력으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민생 위기의 '골든타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