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광주가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광주와 대구는 그동안 달빛동맹으로 동서화합을 다져왔는데요.
이번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실질적인 남부권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광주와 대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내년에 국내 후보 도시를 정하기로 한 가운데 준비위원회를 출범하며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대구 2.28민주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연결고리로 달빛동맹을 맺고 오랜 동서 갈등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광주에서 달빛의료지원단을 보내는 등 병상연대로 동서화합과 협력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을 남부 지역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1,800만 동서광역경제권 구축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 대구와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국민통합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지난 6월에는 달빛고속철도가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서 상호 교류·발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해 아시안게임 준비와 개최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광주·대구간 달빛고속철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통해서 광주·대구가 남부권 경제 공동체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는 그런 날을 앞당기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38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를 2024년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두 도시는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을 개최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저비용 고효율 개최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광주와 대구,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에 이어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서며 비수도권 상생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의 동력을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