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금호강 고모지구 일대 산책로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철회를 약속했던 환경청장이 돌연 공사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며 "멸종위기종과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인 팔현습지를 파괴하는 사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 정비사업은 대구 수성구 고모동과 동구 효목동 일대 금호강 4km 구간에 제방을 보강하고 교량과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자 2022년 10월 산책로 조성은 중단됐는데, 수성구 고산동 일부 주민들이 지난 3월 성명서를 내고 산책로 공사를 재개해달라고 요구했고, 환경청은 공법과 설계 등을 조정해 정비사업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