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경주 대릉원이 무료 개방된 후로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인근에 있는 황리단길에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라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대릉원, 첨성대를 연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남대총과 천마총 등 신라시대 23기의 고분이 있는 경주 대릉원지구.
지난 4일부터 천마총을 제외한 대릉원 전체가 무료 개방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사흘 연휴 동안 2만 9천여 명이 찾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임하람 조윤하 울산시 무거동▶
"경주 사람 아니면 입장권,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하니깐 무료 개방하면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릉원 무료 개방과 함께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대릉원 미디어아트도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고분의 특징을 살려 소리와 빛을 이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우찬 경주시 문화재과장▶
"문화재를 관람하는 트랜드 자체가 유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유적에서 발생하는 어떤 예술적 가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표현되는 것들을 찾고 있습니다"
대릉원과 바로 붙어 있는 황리단길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국내외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사흘 동안 20여만 명이 찾아 하루 평균 6만 명이 넘었고, 지난달에는 백64만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휴대전화의 고유 주소를 통해 관광객을 확인하는 무인 계측기를 통해 측정한 것입니다.
◀정경자 경주시 관광정책팀장▶
"황리단길 자체가 골목 구석구석에 경주만의 역사와 향기가 있는 나즈막한 한옥들이 즐비하게 있고 또 5분 정도만 걸으면 세계문화유산지구인 대릉원 지구와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대릉원 무료 개방과 함께 경주시는 5월 중심 상권 동행 행사와 골목 야시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비롯해 대릉원과 첨성대 인근을 연계한 특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