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삼성라이온즈가 2주 연속 일요일 더블헤더를 치릅니다.
29일 펼쳐지던 KT위즈와의 맞대결이 4회말 비로 우천 취소되면서 삼성은 30일 오후 2시 더블헤더 1차전을 시작으로 하루 2경기를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KT를 상대로 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9회말 끝내기 역전패로 내준 삼성은 2번째 경기를 7-1로 앞서갔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틀 연속 아쉬움을 삼킵니다.
삼성은 지난주도 토요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요일인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더블헤더 2연전을 치렀습니다.
당시 삼성은 두산에 더블헤더 2경기를 포함,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5연승을 질주합니다.
이번 시즌 삼성의 첫 더블헤더였던 두산과의 일요일 1차전에서 선발 레예스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2차전 부상에서 돌아온 맥키넌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4안타 7타점 경기를 펼치며 하루에 2승을 챙깁니다.
삼성이 홈에서 펼쳐진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건 무려 2년 7개월 만의 대기록이었습니다.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은 그러나 더블헤더의 여파 탓인지 이어진 주중 LG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내리 2연패로 시작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들어 삼성은 2패 뒤 1승 1패로 승리를 많이 더 하지 못한 가운데, 치열한 선두권 순위 다툼에서 1위 KIA타이거즈와 1.5게임 차 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LG에 반 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입니다.
KT와의 더블헤더 2경기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하지만, 자칫 3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도 동시 놓인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3.14로 국내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지만, KT와의 맞대결에선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