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당권 주자인 한동훈, 원희룡 후보가 대구를 찾아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7월 20일 오후 대구 북구갑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보수정치를 바꾸고 다시 승리의 길로 이끌어가는 데 몸 바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로 가겠다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변화하길 바라는지 투표율로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대구 달서구갑, 달성군, 북구을 당협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해 당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진행된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는 선거인 84만여 명 가운데 34만여 명이 참여해 투표율 40.4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8전당대회(47.51%)보다 7.04%p 떨어진 수준입니다.
21일 22일에는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이뤄지고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