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계획 변경과 달리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근대미술관을 경북도청 터에 짓기로 했다는 대구문화방송의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홍 시장에게 "대구를 시장의 실험 무대로 쓰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무산에 이어 문화예술 허브 사업 부지 선정까지 홍 시장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호언장담하며 막무가내로 사업을 추진하다 엎어지면 남 탓하는 모습을 얼마나 더 보아야 하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홍 시장의 변덕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여야 했던 북구 주민의 실망감과 화원 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기대했던 달성군 주민의 허망함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지 알 길이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장과 대통령이 같은 당 소속임에도 대구시와 정부 간 불협화음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홍 시장은 본인 대권을 위한 도구로 대구를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여론 수렴, 시민 중심의 의사 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