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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갈항사지 석탑, 경북 김천 이전 추진 서명운동 전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갈항사지 동·서 삼층 석탑을 원래 있던 자리인 경북 김천으로 옮기기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월 21일 김재홍 중앙박물관장을 만나 갈항사지 동·서 삼층 석탑을 다시 김천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8월 19일부터 김천에서는 두 석탑을 이전시키기 위한 '14만 김천 시민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갈항사지 동·서 삼층 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경덕왕 17년에 만들어진 석조 유물로, 지난 1962년 국보 제99호로 지정됐습니다. 

두 석탑은 본래 갈항사 터가 있던 김천시 남면 오봉리 일원에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였던 1916년 일본에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서울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지난 2005년에는 다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송 의원은 "두 탑은 통일신라시대 불교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천의 불교 전통문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이자 김천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본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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