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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없는 오염수 배출 안 돼"

◀앵커▶
국내 과학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 입장문을 전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도 심층적인 환경영향평가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사고 직후 고농도의 방사능이 흘러든 후쿠시마 연안의 오염도를 공개하지 않는 등 과학적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 이후 더욱 뜨거워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논란, 국내 과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이 안전하다는 일본의 주장은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후쿠시마 사고 직후 2년가량은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었는데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3호기에는 플루토늄이라는 혼합연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재처리한 연료가 들어가 있거든요. 이거는 진짜 독성이에요. (사고 직후) 2년 동안은 그냥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도쿄전력은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잘못된 거 아닙니까, 그렇죠"

특히 장기적으로 먹이사슬을 포함한 생태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른바 심층적인 환경영향평가는 무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환경영향평가에는 장기적인 방사능 배출에 따른 해저 국부적인 농축과 생물학적 농축을 감안한 푸드 체인 평가가 포함되어야 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충분한 보수성을 고려하여 심층 분석되어야 합니다."

이에 최근 자체적으로 예측 환경영향평가를 해봤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국민들의 방사능 피폭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병섭 한국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박사▶
"알파 핵종과 요오드, 테크니슘, 탄소14 특히 이런 것들은 당장의 영향보다도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중첩돼서 좀 더 높은 방사능 피폭량을 나타내는 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친 오염수를 담은 탱크 1,000여 개에 대해서도, 핵종 분포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입장문을 전달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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