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침수 피해로 채소와 과일값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7월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 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습니다.
한 달 전(6월 19일, 903원)과 비교하면 2.3배 올랐습니다.
깻잎은 100g에 2,550원으로 1주일새 17.3%, 평년보다는 31.6% 올랐습니다.
시금치는 1주일 전보다 17.5%, 풋고추는 12.3% 올랐습니다.
과일도 수박 1개가 2만 1,736원으로 1주일 전보다 3.5%, 평년보다 7.5% 올랐고, 참외는 10개에 1만 5,241원으로 13.9% 올랐습니다.
토마토는 1㎏에 4,799원에 거래돼 1주일 전보다 2.5%, 평년보다 14.1% 올랐습니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수급 불안정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러나 "상추 등 채소류는 여름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현재 소매 가격은 2023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추는 재정식 후 20일 후면 수확이 가능하고, 오이는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부족하여 생육이 다소 지연되었지만,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급격히 자라는 생육 특성상 공급량 부족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 매일 농작물 품목별 주산지의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병해충 방제, 농가 현장 기술 지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호우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재정식(재파종)을 지원해 농산물 수급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