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최근 대구·경북지역도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방역 수칙도 강화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걱정입니다. 비수도권 방역 수칙이 더 강화되고 있고 대구·경북도 예외는 아닙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기자
부산은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늘(어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였습니다. 확산의 중심에 있는 유흥시설은 영업 정지시켰습니다. 창원과 통영, 진주시도 이미 3단계로 올렸고, 대전은 내일(오늘)부터 3단계가 적용됩니다.
수도권에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수도권도 야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줄이는 등 방역 수칙 강화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휴가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곳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 등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비수도권) 저녁 6시 이후에 모임 (인원 제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수도권 같은 경우도 여러 가지 휴가철이라든지 계절적 요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1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경북에서는 구미시가 유흥시설을 통한 전파가 계속되자 모레(내일) 23일부터 2단계로 높입니다.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는 다음 달 3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대구도 지난 19일부터 2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부산·경남 등 다른 지역 방역 강화때 확진자가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점을 감안하면 대구도 선제적 방역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대구시 관계자
"발생 숫자나 병상 남은 숫자, 총괄적으로 봐서 단계를 올리기 때문에 추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잖아요."
대구시는 고 3학생과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 수칙 강화와 함께 고위험 집단시설과 보육시설 종사자, 학원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