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학년도 대학교 신입생 정시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져 원서 접수 마지막 날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윤수 기자▶
대입 정시 원서 접수 첫날 진학 상담이 한창입니다.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입시 결과 자료를 분석하며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고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재민/오성고 3학년
"저희 수능 친 것 성적 바탕으로 정시 원서 3개를 접수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소신 지원, 상향 지원, 안정 지원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담하고 왔습니다."
과목별 반영 비율을 살피고 어떤 과목에 가산점이 있는지 꼼꼼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문과와 이과를 통합해 수능을 치면서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일부 대학 간호학과는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줘 인문계 학생은 불리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자연계열 수험생이 인문계열로의 교차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원출(오성고 교사)/대구 진학지도협의회장
"인문계열 학생들 같은 경우는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넘어오는 지원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 추이를 잘 살펴서 경쟁률이 높아지게 되면 아무래도 자연계열 학생이 그만큼 넘어왔다는 얘기가 되니까.."
그래서 올해는 원서 접수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대학마다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접수 시점을 놓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올해 주요 대학의 가군, 나군, 다군 등 모집군 변화가 많이 생겨 혼전을 빚을 수 있어 자기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 마련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차상로 진학실장/입시학원
"경쟁 대학 지원 경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쳐 군별 지원 경향이 혼전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희망 대학, 학과의 모집군 변경과 경쟁 대학의 변화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등 지역 주요 5개 대학의 올해 정시 모집 인원은 6,462명으로 지난해보다 535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수시 인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에서도 일부 학과가 미달한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대학들이 수시 인원 충원에 안간힘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