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설치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규탄 집회를 진행하던 집회 관계자가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북 의성 지역 주민 8백 여명이 4월 2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한 가운데 김인기 전 통합 신공항 유치 공동위원장이 할복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의성에 항공 물류 단지를 조성하고 의성·군위 두 곳에 복수의 화물 터미널을 설치하기로 한 지역 내 합의안을 국토부 계획에 반영하고, 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추진단장의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국토부 신공항 핵심 관계자가 '지자체 간 공동 합의문에 국토부가 구속되는 건 아니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화물터미널 갈등을 봉합했던 대구·경북에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