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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연속보도] 코로나19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심층보도

[심층] 가파른 코로나 증가세···집단감염 대비가 핵심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은 잠시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여전히 가파릅니다. 

방역 당국은 증증 환자 증가에 대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모양새라고요?

◀기자▶
7월 25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대구 1,432명, 경북은 1,771명입니다.

3천 2백여 명으로 그 전날 4천 9백여 명과 비교하면 천 7백 명 정도 적은 수인데요, '더블링'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증가세는 가파릅니다.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 주간 일평균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으로 6월 마지막 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712명, 7월 첫째 주는 799명, 둘째 주 1,323명, 셋째 주 2,704명 넷째 주는 4,792명입니다.

넷째 주 기준으로만 보면 더블링이 주춤했는데요 6월 마지막 주부터 보자면 한 달 만에 6.7배가 늘어난 겁니다.

◀앵커▶
이제 대유행에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인데요,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코로나에서 알파, 델타, 오미크론 이제는 켄타우로스까지 변이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세 종이 되는 코로나 변이에 따라 중증화율과 사망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방역 당국은 주목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당시 사망자 비율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같은 집단시설에서 30%가 발생했고 나머지 사망자의 70%는 요양시설 같은 집단시설이 아닌 곳에서 사망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부터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같은 고령자 집단수용시설에서 전체 사망자의 60%가 나왔다는 점에 집중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청도대남병원, 청송, 영양 등의 요양시설에서 코로나가 발생하자 아예 시설 자체를 코호트 격리했다가 격리된 시설 내 대부분이 확진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경북도는 도내 10곳의 요양시설에 한층 전체를 음압병동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밀접 접촉자들을 별도 격리하기 위한 음압 병상 5백 개를 마련하는 겁니다.

노인요양시설의 확진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그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을 음압 시설을 갖춘 시설로 옮겨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네, 꼭 필요한 시설인 것 같습니다. 대구시도 대처에 나서고 있죠?


◀기자▶
대구시는 진단검사와 치료제 처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 552곳을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델타 대유행 때 하루 확진자가 60만 명이 넘게 나왔을 때 중등증 병상 1,180개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천 5백 개가 넘는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 가동률은 37.9%, 경북지역 가동률은 29.6%로 여유가 있지만 예상을 넘는 확산세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코로나 방역이 더 강화됐죠?


◀기자▶
7월 25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입국한 뒤 다음 날 자정까지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자택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할 수 있고,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 내 검사센터에서 유료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25일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선 비접촉 면회만 가능해집니다.

입소자의 외출이나 외박도 외래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 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 종사자들은 모두 일주일에 한 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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