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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소장품'···미디어아트 전시 눈길

◀앵커▶
최근 기술과 예술, 뉴미디어와 공간을 결합해 관람객과 작품의 상호작용을 확장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비현실적인 가상공간에서 관객들이 미술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구에도 차별화된 디지털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이인성이 관객 앞에 나타나 자신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들려줍니다.

3D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내레이션(디지털 가상공간 '몰입')▶
"내가 작업에 임하기 전에 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역시 바로 이처럼 면밀하게 스케치하는 것이죠."

어둡고 척박한 시대를 그림으로 남긴 이인성의 작품은 관람객을 몽환적인 분위기 속 풍경으로 이끕니다.

관람객들은 끊임없는 대화와 교감을 통해 오감으로 작품을 즐기고 반응합니다.

◀내레이션(디지털 가상공간 '몰입')▶
"1938년에는 지금 보이는 작품 '경주 풍경'을 그렸죠. 경주 남산이 주는 인상을 서둘러 담아내고 싶어서 스케치나 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그려냈다오."

대구미술관이 디지털 가상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함께 수집연구팀, 미술 비평가, 스토리텔러, 기술개발자가 머리를 맞댄 결과물입니다.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중 대구의 지역성과 역사성, 실험성을 상징하는 대표작 47점을 뽑아 6개 주제로 묶어 공개했습니다.

◀권미옥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기존의 정지돼 있는 화면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가 있죠. 그렇게 함으로써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가상공간 '몰입'에서는 3D 홀로그램을 활용한 콘텐츠, 프로젝션 맵핑, 비현실적 풍경이라는 3가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월부터 9월까지 여섯 달 동안 매달 주제별로 대구 근현대 미술을 이끈 작가와 작품들이 가상공간에 재탄생합니다.

대구의 미술 문화 자산이 디지털 옷을 입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양관희 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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