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정을 떠난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우천 취소'를 경험했습니다.
'어린이날' 시리즈이자, '클래식매치'로 펼쳐지는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 앞선 두 경기는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지만, 모두 비 때문에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미 31년 만에 어린이날 우천 취소를 경험한 프로야구는 고척돔을 제외한 주말 3연전 1, 2차전 4곳이 열리지 못하며 최고의 흥행 카드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삼성라이온즈는 이번 시즌 4월에만 이미 2차례 우천 취소가 있었는데, 이번 이틀간 취소를 추가해 4번째 비로 인한 취소입니다.
한편 삼성은 앞선 2번의 우천취소 마다 다른 결과를 받아 들어 이번 취소 뒤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시즌 첫 우천 취소였던 4월 5일 한화와의 홈 경기를 전후로 삼성은 2연승을 거둔 뒤 우천 취소 이후 6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반대로 이승엽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과의 첫 홈 경기인 4월 25일 우천 취소 이후엔 앞서 당한 4연패 뒤 비로 하루 쉰 다음 5연승을 기록해 우천 취소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롯데와의 원정을 앞두고는 연승 없이 2연패 뒤 1승을 거두고 온 상황에서 삼성이 이번 우천 취소를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더합니다.
취소된 2경기 모두 선발로 예정됐던 삼성 원태인과 롯데 반즈는 이번 시리즈 유일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일요일 낮 경기에도 다시 선발로 예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