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무더기 무투표 당선으로 정치 경쟁 구도 실종과 함께 지역 발전도 저해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에서는 중구청장과 달서구청장 2명의 기초단체장, 대구시의원 20명이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경북에서는 예천군수와 경북도의원 17명 등 18명으로 대구·경북에서만 40명이 후보자 등록과 함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하면 기초단체장은 0명에서 3명, 광역의원은 7명에서 37명으로 5배 늘어났습니다.
기초의원은 19명에서 11명으로 7명 줄었습니다.
보수 정당 강세가 더 심화하면서 선거 과정에서의 정책 대결과 경쟁은 사라지고 지역 현안 논의조차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대구시의원 69%, 경북도의원 31%가 무투표 당선으로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 기능조차 기대하기 힘든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