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이 "문재인 정권의 상징, 옥상옥의 불필요한 사정기관 공수처는 이제 폐지할 때가 됐다"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1월 6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옥상옥 기관에 앉아 세월만 보내며 국민 세금만 낭비하는 공수처는 이제 폐지되어야 함이 마땅하지 아니한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좌파 정권의 상징적 기관이었지만 전혀 수사 능력도 없는 검·경의 옥상옥 기관을 계속 방치해 두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거듭 반문했습니다.
이어 "더구나 최근 공수처장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면 더더욱 그렇지 아니한가?"라고 되물었습니다.
홍 시장이 언급한 공수처장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1월 2일 공수처 새해 시무식에서 독일 히틀러 정권에서 반(反)나치 운동을 펼친 고(故)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한 뒤, 찬송가 ‘주 선한 능력으로’를 울면서 부른 일을 말합니다.
본회퍼 목사는 히틀러 암살계획을 세웠다가 실패한 뒤 1945년 처형당했는데, 그가 처형되기 직전 옥중에서 쓴 시가 바로 ‘선한 능력으로’입니다.
김 처장은 2021년 1월 공수처 출범과 동시에 초대 처장으로 부임한 뒤, 수사력이 떨어지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김 처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