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이 잦아들며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옥녀봉 일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피어오르던 연기는 이제 더는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이 진화된 상태입니다.
오전 6시 반 기준 75%였던 진화율은 현재 85% 까지 올랐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자마자 헬기 44대, 인력 천2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초속 1m 안팎으로 약해져서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아 진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485개 면적인 347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청은 11일 오후, 최고 수준 동원령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는데, 오늘 해가 지기 전에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사가 가파르고 암석 지형에, 임도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 뒷불 감시를 위한 지상 인력 진입에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