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울산현대모비스를 상대합니다.
2024년 새해와 함께 패배 없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스공사는 20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유관에서 펼쳐지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합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마지막 날 홈에서 펼쳐진 '농구영신' 대결에서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열세를 3쿼터 역전으로 극복했지만, 끝내 경기를 내줬습니다.
이보다 앞서 펼쳐진 11월 18일 울산 원정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80-81로 아쉽게 모비스전 연패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시즌 6번의 맞대결을 모두 내준 가스공사는 전통적으로 모비스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모비스를 상대로 거뒀던 가스공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22년 3월 26일 울산 원정입니다. 당시 가스공사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전반 이후, 후반 들어 승기를 잡아 86-65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가스공사 김낙현은 코트에 나선 두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고, 9개의 어시스트와 3개의 리바운드, 2개의 스틸까지 더해 가스공사의 모비스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021-2022시즌 가스공사는 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는데 앞서 언급한 시즌 마지막 대결 승리와 함께 시즌 첫 대결에서도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창단 첫 경기이기도 했던 2021년 10월 9일 울산 원정에서 가스공사는 94-83으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첫걸음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3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앤드류 니콜슨이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낙현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가스공사의 전신 인천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 모비스에 6전 전패로 팀의 마지막 해를 보냈던 것까지 감안하면, 모비스에 약한 모습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시즌 동안 모비스를 상대로 단 2승에 그친 가운데 2번의 승리가 모두 '울산 원정'이라는 점 또한 눈길을 끕니다.
이번 시즌 역시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승리를 놓쳤던 2라운드 대결 역시 울산에서 펼쳐졌다는 점을 기억할 때, 이번 원정에서 가스공사는 5연승과 울산 상대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만나면 어려운 상대인 모비스, 그래도 희망이 있었던 울산 원정이라는 공간의 힘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가스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6위 모비스와의 게임 차도 3경기로 줄어듭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