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학제학과 김태완 교수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뇌에 이식한 줄기세포가 이식 후 사멸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임상 적용이 가능한 세포 생존율 향상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해 생기는 질병으로, 줄기세포로부터 만든 새로운 도파민 신경세포를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파민 세포 이식의 안전성 문제와 이식한 세포가 대부분 사멸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 교수는 순수 도파민 신경세포의 안정적인 이식 방법을 통해 세포 치료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이식한 세포가 사멸하는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난치성 파킨슨 질병에 대한 세포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김 교수는 '체내 유전자 조작 스크린 방법'을 이용해 종양 괴사 인자의 신호 전달 체계가 이식한 세포의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FDA로부터 승인받은 종양 괴사 인자 억제제를 이용해 순수 도파민 신경세포의 이식과 생존율을 높였고 파킨슨병으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실험 쥐가 정상적인 행동을 회복하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김태완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셀(Cell)'에 지난 11일 온라인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