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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경북 고령 목장서 암사자 탈출

◀앵커▶
8월 14일 아침 경북 고령군의 한 사설 목장에서  사육하던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탈출한 사자는 사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김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8월 14일 아침 7시 24분쯤 경북 고령군 덕곡면의 한 사설 농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사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오전 8시 34분쯤 사자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소를 사육하고 있고, 야생동물로부터 소를 보호하기 위해 사자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농장 관리인은 전날 밤 사자 우리의 문을 제대로 잠그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농장 관계자▶
"어젯밤에 아저씨가 사자 밥을 주고 청소를 하고 문을 잠가야 할 부분을 깜빡하고 못 잠가서 몇 시에 나갔는지도 몰라요. 저녁 7시에 이제 (청소를…)"

8월 14일 탈출한 사자 나이는 20살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사육을 할 경우 환경청에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농장 관리인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반입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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