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29일 석‧박사생 및 박사후 연구원 등 젊은 연구자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R&D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경북대학교에서 '이공계 학생들과의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R&D 예산 구조조정에 따라 학생 연구자 처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과기정통부는 연구 현장에 보다 가까이서 이공계 학생 및 연구자들의 의견과 고충을 듣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권역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북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부산대학교, DGIST, 영남대학교, 계명대학교 등 영남권 학생들과의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대화에 참석한 학생들은 R&D 제도 개선과 투자 방향 등에 대해 연구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을 요청했습니다.
학생 인건비의 안정적 지급, 학생과 젊은 연구자에 대한 중장기적 연구 기회 제공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홍기륜 석사과정생은 "많은 연구개발 과제가 실험실(lab)의 기본 장비가 구축되었음을 전제로 한다"라며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초기 연구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부산대학교 생명시스템학과 조현빈 연수 연구원은 본인의 해외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연수에 있어서 단기간이 아닌 2~3년 이상의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누리 석사과정생은 학생 인건비 계상 기준 인상에 더하여 학생 연구자들이 받는 실지급액 확대가 중요하다"고 하며 이에 대해 정부가 노력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2024년도 연구개발 예산 편성의 취지가 기존에 누적된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 방향도 공유했습니다.
특히 12대 국가전략 기술 등 혁신적 R&D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학생 연구자 및 박사후연구원부터 신진연구자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앞으로 충청권(12.1)과 수도권(12.7.) 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연구 현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식 성과평가국장은 "석‧박사, 박사 후 연구자 등 이공계 학생들은 한국 과학기술의 차세대 주역이자 성장 동력이다"라며 "과기정통부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