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충격이 금융기관으로 번질 것이라는 불안감은 새마을금고의 예금 인출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연속 네 차례나 금리를 동결했는데 미국은 금리를 올릴 전망이어서 한미 금리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지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하기조차 힘든 살얼음판 같은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에게 들어 봤습니다.
최근 새마을 금고의 예금 인출 사태, 즉 뱅크런이 연일 기사화되면서 이슈로 떠 올랐죠,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한 전국적인 여파, 그리고 대구경북에서의 여파와 전망을 물어봤습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입니다.
◀권태용/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최근 작년 말 3%에서 6%까지 급격하게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올라가지고 일부 금고를 중심으로 뱅크런이라고 하죠,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금주 들어서는 상당히 안정이 됐습니다.뱅크런도 줄어들고. (대구경북은) 예금 인출 규모 자체가 전국 평균이나 수도권에 비해서 훨씬 적었고 재예치도 되고 있다고 하고 지금 현재로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조금 축소되고는 있지만 대구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안 좋기 때문에 거기에 묶인 대출이 많아서 부동산 가격 하락세 관련해서 대구지역의 새마을금고나 제 2금융권은 계속 유의깊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제가 좋지 않고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대구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성적이 좋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대구의 몇몇 대표기업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서 그런것 아니냐 즉 착시효과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습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정부나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췄는데요, 계속 지금 하향추세인데 거기에 비해서 대구 쪽은 얼마 전에 발표가 났지만 성장률이 1/4분기 성장률 3.8%이고요. 전국이 0.9니까 엄청난 거죠. 그런데 그게 2차 전지나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대구경북의 일부 기업들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하반기에는 혜택받지 못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들도 조금 좋아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네차례 연속 동결했는데 미국 연준에서는 기준금리를 곧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기준금리가 자그마치 2% 포인트 차이가 나게 되는데 향후 전망과 여파 어떻게 보는지 물었습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한국은행은 네 번 동결해서 (기준금리가) 3.5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6월에 잠깐 동결을 했다가 7월달에 26일인가 (금리 인상)하는데, 0.25%포인트 올릴 것이 거의 90%입니다. 그러면 양국 간의 기준금리 차이가 2%나 되거든요. 이게 역대 당연히 최고고요. 거기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가지고 또는 대출 금리가 한국은행도 따라서 기준 금리를 올려가지고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을 하시는데 기계적으로 그렇게 되지는 않고요. 최소한 연말까지나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양국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예상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빚을 지는 행태는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