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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노동 현안 해결 촉구..합의 이행하라

◀앵커▶
올 한해 공공 부문의 열악한 노동 실태가 경주 지역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환경미화원과 수도 검침원 등의 힘겨운 근무 실태가 부각되자, 경주시도 지난 7월 노동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4개월째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일 기자▶
[앵커: 환경미화원들이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3~4미터 높이의 트럭 위로 던져 올려야 하는데 과중한 노동 강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기자: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봉투를 청소차 위로 힘껏 던져 올립니다. 덤프트럭 형태인 이 청소차의 높이는 3, 4미터. 새벽부터 대여섯 시간 동안 수백 개의 쓰레기봉투를 던져 올리다 보면 녹초가 됩니다.]

지난 6월 경주시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근무 실태가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또 수도 검침원과 정동극장까지 경주시 공공 부문의 고질적인 노동 문제가 잇따라 논란이 됐고,

경주시는 지난 7월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노동계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합의서는 4개월째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노동계는 환경미화원의 경우 청소 감독제 문제에 대해 경주시가 수수 방관해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고, 경주시청 수도 검침원의 공무직 전환 약속도 전혀 진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송무근 공공운수 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장
"(수도검침원을) 공무직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문제, 그리고 환경 미화원들의 노조간의 차별 문제 등에 대해서 (경주시와 노동계의) 합의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파기된는 부분을 강력히 규탄하고..."

또 시내 버스 문제도 경주시가 적극적인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막대한 시민 세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버스 노동자들은 해고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퇴직금도 제대로 적립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정태준 공공운수노조 새천년미소 지회장
"새천년 미소의 절반 가까이가 촉탁직 1년 미만 비정규직입니다. 고용 불안, 여러가지 스트레스 가중으로 시내 버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실제 퇴직 적립금이 겨우 18% 적립돼 있고요."

이에 대해 경주시는 환경 미화원 청소 감독제 문제는 성격이 다른 두 노조간에 합의가 안돼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고, 수도 검침원의 공무직 전환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지난 9월 연구 용역을 마쳤고 노,사,전문가 협의체도 조만간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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