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전이 농촌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 에너지 효율 장치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곡군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이수암 씨는 지난 4월 전력 변환 장치인 인버터를 효율이 높은 장치로 교체했습니다.
축사 기둥에 달린 환풍기를 1년 내내 가동해야 하는데, 전기 요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한전에서 비용의 60%를 지원해 부담을 덜 수 있었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암 00 농장 대표▶
"실질적으로 30% 정도 효율성이 낫더라고요. 똑같았어요. 환풍기 수나 회전율을 제가 똑같이 제어했는데, 절감이 그래프로 보이니까"
고효율 인버터로 교체하면서 예상되는 전기 요금 절감 효과는 1년에 200만 원.
설치비용 1,370만 원 가운데 한전이 830만 원을 지원했고, 이 씨는 540만 원을 부담했습니다.
3년째부터는 절감된 전기 요금으로 자부담 비용을 덜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한전은 지난 4월부터 대구·경북 농가를 대상으로 이런 농사용 전력 소비 절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2,4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전력 2.7GW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농사용 전력 소비 절감 사업을 통해 한해 도심 2만 가구의 한 달 전기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성욱 한국전력 대구본부 사업기획팀장▶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두가지 방향을 한전 대구본부에서 추진했고요. 첫 번째로 고효율 기기를 농가에 보급하고, 두 번째, 농민들과 에너지를 절감해서 2.7GW 절감량을 달성하는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전은 농민들에게 전력 사용량이 얼마나 줄고 있는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농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방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