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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변신 중···"실용성에 재미까지 살린다"

◀앵커▶
지역 축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잊혔던 전통 도자기의 실용성을 되살려내는 시도로, 안동에서는 재미와 함께 원도심도 살리는 거리형 축제가 새롭게 열려 주목받았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경찻사발축제를 장식한 기획전시회, '문경 도자기와 향토 음식 한상차림 전'입니다.

도예 명장 10명과 문경의 맛집 10곳이 서로 짝을 이뤄 향토 음식을 도자기에 담아 선보였습니다.

값비싼 도자기가 '생활 자기'로 쓰이는 실용성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음식의 품격도 한 단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1~2만 원대 중저가 도자기가 많이 등장했고 고가의 도자기도 한정 판매와 경매를 통해 10만 원대 가격으로 제공되면서 전시용에 그치던 전통 도자기의 생활화 가능성을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식 위원장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회▶ 
"등산을 왔다가도 도자기를 등산배낭에 넣어 갈 수 있는 이런 사람도 많았고요. 5만 원 이하, 10만 원 이하 생활 도자기도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 생활 도자기로의 변신을 완벽하게 했다고… "

 안동시도 탈춤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던 민속놀이를 거리형 축제로 확대하고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공간을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렸고 부족한  콘텐츠 부분을 상당히 많이 채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민속 축제의 대표 축제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천 활 축제는 개최 시기를 봄으로 옮기고 체험 부스를 대거 확대하며 변화를 모색했고 영주 한국 선비문화축제도 거리 퍼레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5월 11일에는 영양 산나물 축제, 27일에는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개최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멈추거나 축소됐던 지역축제들이 새로운 콘텐츠와 시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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