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뒤 연패를 자주 겪었던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상대 전적 절대적 우위를 보인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에도 연패 없이 역전승을 기록하며 주말시리즈 마무리했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7회 터진 강민호의 결승 3점 홈런으로 6-2 승리를 거둡니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6회말 2아웃까지 2실점으로 잘 버텨주며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나온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6회 2사 상황에서 올라와 7회까지 책임지며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고, 이어나온 김재윤도 8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시즌 22번째 홀드를 기록, 부문 선두를 지킵니다.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성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며 승부는 기울었고,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타선에서는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민호가 돋보였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강민호는 6회 첫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2-2로 동점을 이룬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결정적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가져옵니다.
전날 팀의 아쉬운 패배에도 4안타 2타점 경기로 팀 타선을 이끌었던 강민호는 2아웃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본인을 상대한 두산 마운드를 폭격하며 자존심을 지킵니다.
경기를 마친 박진만 감독 역시, '팀 역전을 이끈 스리런이 3루 삼성 팬들을 전율케 했다'라며 상대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두려운 없는 투구를 펼친 선발 이승현부터 불펜의 활약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강민호의 한 방과 두 명의 이승현이 호투를 이어간 삼성은 선두권 경쟁 팀인 두산에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잠실 원정을 마무리하며, 2연승으로 추격을 이어온 LG트윈스와 한 게임 차 2위를 지킵니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오는 주중 3연전에서 선두 KIA타이거즈와 피할 수 없는 광주 원정 3연전을 펼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