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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샛별' 양예빈, 안동 '핑크군단' 합류

◀앵커▶

국내 최강의 여자육상팀으로 꼽히는 안동시청 육상팀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뛰어서 '핑크군단'이라 불리는데요.

핑크군단에 우리나라 여자 400m 기대주 양예빈 선수가 입단했습니다.

'육상 샛별' 양예빈이 핑크군단에서 4년간 깨지 못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경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4년 전 여자 400m에서 중학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육상 샛별'로 떠오른 양예빈 선수.

20살 성인이 된 올해, 핑크군단이 있는 안동시청 육상팀에 입단했습니다.

◀양예빈 선수 / 안동시청 육상경기단▶ 
"안동시청에 와서 언니들이랑 같이 훈련하고 싶었어요."

핑크군단 맏언니 김다정 선수와 한 방을 쓰며 낯선 안동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습니다.

◀김다정 선수 / 안동시청 육상경기단▶ 
"다양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운동 얘기도 하고, 생활 얘기도 하고, 관심사 같은 것도 얘기하고…"

고등학교 진학 후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양예빈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3관왕에 오르며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 중입니다.

중학교 때 세운 자신의 400m 최고 기록 55초29를 깨는 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훈련도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서창환 감독 / 안동시청 육상경기단▶ 
"200m 최고 기록을 세우는 걸 올해 우선 목표로 갖고 있고요. 400m는 스피드 훈련이 다 된 다음에 차츰차츰 기록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오는 4월 여수에서 열리는 전국실업선수권 대회에서 첫 성인 무대 데뷔를 준비하는 양예빈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남다릅니다.

◀양예빈 선수 / 안동시청 육상경기단▶ 
"여기서 진짜 부족한 걸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그거 하나하나 채워가면서 제 한계치를 넘어보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특히 여자 400m 동갑내기 라이벌 신현진 선수가 올초 포항시청 육상팀에 입단하면서 안동과 포항, 두 경북 팀 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도 성사될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5개 등 모두 35개의 메달을 휩쓴 안동시청 육상팀은 육상 샛별 양예빈까지 품으면서 여자육상 최강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입니다.

"안동시청 육상팀은 오는 29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떠나, 올 시즌 금빛 질주를 향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권순건, 장민준)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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