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 스윕을 포함, 4연승과 함께 선두를 한 게임 차로 추격한 삼성라이온즈가 이번 주 홈 마지막 경기에서 다양한 진기록도 여럿 수립했습니다.
13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홈런 3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앞서 펼쳐진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합니다.
박병호가 쏘아 올린 솔로홈런은 시즌 8호이자, 삼성 이적 5번째 홈런이었고, 한미 통산 개인 400번째 홈런이었습니다.
의미가 큰 박병호의 홈런에 이어 1사 이후, 강민호가 홈런을 치 2-0으로 앞서간 삼성은 4회초 LG에 희생플라이 2개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말 윤정빈의 이날 결승 적시타와 이재현의 2점 홈런으로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습니다.
2-5로 쫓기던 LG가 7회 다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약속의 8회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지킵니다.
LG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삼성은 지난 2021년에 이어 라팍 개장 이후, LG전 2번째 스윕이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삼성의 이번 3연전 스윕승은 이번 시즌 5번째이자, 홈에서 3번째 거둔 스윕시리즈였습니다.
앞선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선발 이호성은 이번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고, 불안했던 경기 막판을 책임진 우완 이승현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깁니다.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이호성은 '강한 팀 상대로 후회 없이 던지고 싶었다'는 소감과 함께 선발과 불펜의 차이를 느꼈다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상대 투수보다 많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힙니다.
이호성의 호투를 칭찬한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의 리드를 칭찬하며,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강팀에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400홈런의 대기록을 축하한 박감독은 오승환, 박병호 같은 레전드 선수들의 플레이가 젊은 선수들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덧붙였습니다.
상대 LG의 선발투수 켈리는 8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뿌리며 6실점과 함께 시즌 1호 완투한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립니다.
LG전 드물었던 스윕과 함께 박병호의 400홈런, 이번 시즌 첫 완투패와 이승현의 첫 세이브와 같은 다양한 진기록이 나온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은 선두 KIA와 1게임 차, 2위 L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분위기를 탄탄 삼성은 14일부터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연승과 함께 선두 도약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